VJ특공대 방송조작…“소시日팬인것처럼 요구”

입력 2010-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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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팬 日관광객 알고보니 한국인
소시 좋아하는 것처럼 해달라”요구
MBC ‘뉴스데스크’가 KBS 2TV ‘VJ특공대’의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데스크’는 19일 방송에서 ‘VJ특공대’가 국내 걸그룹들이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킨다는 방송 내용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연출이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뉴스데스크’는 “‘VJ특공대’가 소녀시대를 좋아해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들의 인터뷰를 담았는데 사실 이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유학생과 회사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VJ특공대’ 제작진이 일본인들에게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VJ특공대’에 출연했던 한 일본인은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요구를 받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연출 조작 의혹에 대해 KBS는 “외주 제작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스데스크’는 ‘VJ특공대’와 함께 지상파 TV가 만드는 맛집 프로그램 역시 내용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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