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도대체 왜 日 선택했나?…오릭스 입단

입력 2010-12-20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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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코리언특급’ 박찬호(37)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박찬호의 국내 공식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은 20일 “박찬호가 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릭스 역시 박찬호의 영입사실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7년을 미국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박찬호의 일본 진출은 예상치 못한 일. 박찬호는 지난 5일 열린 장학회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에서 연락해온 구단이 없다. 미국에서 공부할 게 많이 남아 있다”며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뜻을 내비쳤다.
“나에게 총 5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예상케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예상을 깨고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재일교포 3세인 박찬호의 부인 박리혜 씨와 장인-장모의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유를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박찬호가 오릭스에 입단하게 됨에 따라 오릭스는 한국야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오릭스는 최근 이승엽(34)이 입단 계약을 맺은 팀. 한국야구가 낳은 두 슈퍼스타가 한 팀에서 뛰기 때문에 야구팬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오릭스로 향할 수밖에 없다.

한편 박찬호는 미국에서 17년을 뛰면서 124승 98패 1715K 평균자책점 4.36의 통산성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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