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일본행…일본언론의 폭발적 반응

입력 2010-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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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남구 역삼동 'Park61' 휘트니트 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박찬호가 무라야모 요시오 구단본부장에게 유니폼을 전달받아 입고 사진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21일 강남구 역삼동 'Park61' 휘트니트 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박찬호가 무라야모 요시오 구단본부장에게 유니폼을 전달받아 입고 사진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일본 폭발적 반응

현지언론 ‘한국영웅’ 대서특필
‘코리안 특급’의 일본행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이었다. 현지 스포츠매체들은 앞다퉈 박찬호의 오릭스 입단을 보도했다. 일본 야구영웅 스즈키 이치로(37.시애틀)도 깜짝 놀라 재차 확인할 정도로 박찬호의 오릭스 입단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였다.

일본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1일 이치로가 오릭스의 두 번째 홈구장인 스카이마크돔에서 개인 훈련 도중 박찬호의 일본진출 소식을 듣고 “사실인가?”라고 되물으며 크게 놀라워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구장을 찾은 무라야마 구단본부장을 보자마자 “정말이냐? 대단한 일이다”고 감탄했다. 박찬호와 동갑내기인 이치로는 오릭스가 긴테쓰와 합병하기 전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9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박찬호와 메이저리그에서 수차례 대결을 벌였고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주축 선수로 맞붙었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도 21일 박찬호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스포츠호치는 박찬호를 이승엽과 함께 한국의 야구 영웅이라고 소개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124승)을 거둔 투수라고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에 한국의 대표적인 야구스타 박찬호와 이승엽이 함께 입단해 내년 전력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며 오사카, 고베 지역 재일교포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세히 전하며 내년 선발진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밖에 일본 매체들은 ‘포수 이토 히카루가 박찬호에게 등번호 61번을 양보했다’, ‘서울에 큰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 ‘메이저리그 3개 팀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일본행’등의 세세한 뉴스를 더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박찬호 선발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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