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1·2회서 어색한 연기 논란
3회 열창 후 호응…부츠 등 패션도 화제
‘지옥에서 천국으로.’3회 열창 후 호응…부츠 등 패션도 화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 중인 배수지가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연기자로서 연착륙을 할 수 있을까.
배수지(사진)는 ‘드림하이’ 1, 2회 방송 이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어색한 감정 표현과 대사 처리로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3회 이후 연기가 한결 안정되면서 ‘드림하이’의 문제아 이미지를 벗고 화제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는 말을 듣던 대사가 한결 자연스러워졌고, 노려보는 것 일변도라던 눈빛 연기도 다양해졌다.
특히 재래식 화장실에서 민망한 소리를 감추기 위해 부른 노래 ‘온리 호프’는 방송 후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배수지의 노래 실력이 저 정도로 출중한지는 미처 몰랐다. 연기도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것 같다”고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온리 호프’는 가수 맨디 무어의 곡으로 2008년 김연아의 갈라쇼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익숙한 곡이다.
연기력과 노래 실력에 이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패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배수지가 교복과 함께 매치한 컬러 스타킹과 체크무늬 레깅스, 니트 목도리, 어그 부츠, 망토형 케이프 코트는 중, 고등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쏟아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배경이 고등학교인 만큼 스쿨룩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계속 개발 중이다. 배수지 외에 옥택연, 함은정, 아이유, 우영, 김수현 등 캐릭터마다 개성 강한 스쿨룩 패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