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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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마침애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시간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캐나다계 한국인 감독 매기 강은 “저처럼 생긴 사람이 나오는 사람을 너무 늦게 만들어서 죄송하다. 이제 다음 세대는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 상은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남겨 감동을 더했다.

이번 수상은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디즈니의 ‘주토피아 2’를 비롯해 픽사의 ‘엘리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인 ‘아르코’, 그리고 ‘리틀 아멜리’ 등 4개 후보작과 경합을 벌인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했다.

Chris Appelhans, from left, Maggie Kang, and Michelle L.M. Wong accept the award for animated feature film for “K-pop Demon Hunters” during the Oscars on Sunday, March 15, 2026,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AP Photo/Chris Pizzello)

Chris Appelhans, from left, Maggie Kang, and Michelle L.M. Wong accept the award for animated feature film for “K-pop Demon Hunters” during the Oscars on Sunday, March 15, 2026,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AP Photo/Chris Pizzello)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영화로, 노래를 통해 악귀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케이팝 걸그룹 ‘헌트리스’의 모험을 그렸다. 한국의 케이팝 문화를 전면 내세운 소재와 감각적인 영상미, 화려한 퍼포먼스로 개봉 당시부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이 자신의 뿌리인 한국 문화를 세계 시장에 투영해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K-콘텐츠’의 외연을 애니메이션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번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총 35편의 작품이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출품 자격을 얻어 치열한 예선을 치렀으며, 그중 최종 5편이 본심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