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은 ‘…프린세스’ 이유 있었네

입력 2011-01-1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인공의 적극적인 SNS 홍보로 시청률 상승세가 돋보이는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송승헌·김태희 등 주연들 SNS에 수만명 친구등록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는 등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마이 프린세스’의 이런 선전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연 연기자들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품앗이다.

‘마이 프린세스’는 방영에 맞춰 드라마 공식 SNS 미투데이를 개설했다. 송승헌의 친구는 14일 현재 3만4000여 명, 송승헌보다 하루 먼저 개설한 김태희의 친구는 4만 8000여 명이다. 여기에 박예진과 류수영도 약 2만 명이 친구로 등록됐다.

송승헌은 방송 전 SNS에 김태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 ‘안구 정화 커플’의 탄생을 예고하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이어 13일에는 “마프 기다리면서 집안 TV 앞에 앉아 있질 않고 아직까지 추운 밖에서 방황하는 불쌍한 영혼들은 뭐야? 나? 박해영이야!”라며 본방 사수를 강요하는 듯한 코믹스러운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도 드라마에 맡은 이설을 연상케 하는 애교스러운 말투로 “3회 너무 기대되시죠? 지금부터 채널 얼음하세요”라고 썼고, 이후 “4부도 본방 사수한 이쁜 당신! 다음주 화요일 까지만 얼음 땡”이라며 수요일부터는 다시 ‘마이 프린세스’를 시청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밖에 류수영도 14일 “어제와 그제 여러분의 밤이 마프와 함께 즐거우셨겠죠? 그럼 다음주에도 오케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많은 드라마들이 요즘 SNS를 통한 홍보활동은 준비하지만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는 촬영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마이 프린세스’는 주인공들이 바쁜 촬영 일정에서도 짬을 내서 적극적인 SNS 활동에 나서 방송 초반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진제공|MBC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