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제주, 4:1을 뚫어라

입력 2011-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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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 관광단지 앞바다서 바라 본 한라산.

스위스 ‘더 뉴세븐원더스’ 인기투표
그랜드 캐니언 등 28곳 최종후보에
제주도, 지구촌 7대 자연경관 도전

제주도가 세계적 자연경관 명소로 발돋움 한다. ‘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선정하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장을 낸 것. 제주도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세계적 명소 27곳과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11월 10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 세계7대 자연경관이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사업은 ‘세계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스위스의 비영리 재단 ‘더 뉴세븐원더스’가 주관하는 새 프로젝트다. 전 세계인의 인기투표(전화 또는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 비경 7곳을 선정하는 것이다.

7대 자연경관의 테마는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 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으로 나뉜다. 제주도는 섬 분야에 도전한다.

7대 경관으로 선정될 경우 국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7대 불가사의 선정 후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 유적은 75%, 요르단 페트라 유적은 62%의 관광객 증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도 선정 이후 광고와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했다.


● 아마존 열대우림과 그랜드 캐년 등도 신청

세계 452곳이 1차로 후보로 나섰고, 1·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제주도를 포함한 28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아마존 열대우림, 베네수엘라 엔젤폭포,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캐나다 펀디만,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독일 검은 숲, 미국 그랜드 캐니언,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 등이 후보에 올랐다.

제주도와 같은 섬으로는 몰디브의 몰디브섬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부티나섬 등이 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벌이게 됐다.


● 제주도 선정 가능성은

제주도는 이미 생물권보전지역(2002), 세계자연유산(2007), 세계 지질공원(2020)으로 등재되는 등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도를 제외한 27개 후보지는 대부분 문명과 자연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반면 제주는 경관이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유일한 후보지인 셈이다. 또한 섬 분야에 도전장을 냈지만 7개 테마 모두를 아우르는 곳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투표방법


▲ 전화투표
1. 001-1588-7715로 전화걸기
2. 영어 안내멘트 후 ‘삑’ 소리가 나면 후보지 코드 입력(제주도:7715)

▲ 인터넷 투표


1. 더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홈페이지(www.new7wonders.com) 접속
2. 1위 후보지(제주도:Jeju Island)를 우선 선택한다.
3. 그 외 6곳의 후보를 선택하고 하단의 ‘Continue to Step2’ 클릭
4. 회원 기입 후 등록(Register) 5. 메일 확인 후 홈페이지로 이동해 최종 확인

제주ㅣ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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