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판타지에 대해 생소하고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바타 같은 영화를 통해 이러한 세계관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영화나 소설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거나 화염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어색하지 않게 느낄 정도로 판타지는 대중화가 됐다.
이는 온라인게임도 마찬가지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후 판타지는 게임 업계의 매력적인 소재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유럽 시장에서 '룬즈오브매직'이라는 게임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판타지는 한층 더 게임업계를 파고들고 있다. '룬즈오브매직'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18개국 언어로, 28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600만 명이 넘는 유저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이 '룬즈오브매직'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들과 비교가 안될 만큼의 탄탄하고 폭넓은 배경 시나리오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의 시나리오는 '룬즈오브매직I 데몬로드의 몰락', '룬즈오브매직II 엘프의 예언', '룬즈오브매직III 고대왕국'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와 같이 룬즈오브매직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게임 시스템들이 총망라되어 있을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한마디로 잘 짜여진 한 편의 판타지 월드를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고대왕국 버전에는 8개의 필드, 6개의 인던, 8종 클래스, 2700개의 퀘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개발사 측에서는 이후 한국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에 맞춰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 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100여종 이상의 펫, 관계시스템, 하우징시스템, 오토 네비게이션,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길드 시스템 등의 방대한 스케일의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 한국 시장에 특화된 '룬즈오브매직'의 아이템 유료화 정책은 한국 서비스 안착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룬즈오브매직'을 서비스 하고 있는 오로라게임즈는 해외 서비스 버전과 달리 한국에 특화된 아이템 강화 정책을 통해 유럽이 이어 한국에서도 새로운 판타지 월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