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14언더 공동9위
3홀 남기고 일몰로 경기중단
양용은(39)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톱10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3홀 남기고 일몰로 경기중단
양용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뒤, 이어진 4라운드 15번홀까지 보기 1개, 버디 3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개홀을 남긴 가운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공동 9위다.
6개홀을 남겨두고 18언더파를 친 선두 마크 윌슨(미국)과 격차를 4타로 줄였다. 역전 우승은 어렵지만 톱10 진입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은 가능하다.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남은 경기는 현지시간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에 속개된다.
4라운드 3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양용은은 13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3번홀에서 벙커 샷을 홀 옆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에서도 3.5m짜리 버드 퍼트를 성공시켰다. 15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양용은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앞 6m에 떨어뜨린 뒤 경기를 중단했다.
제이슨 더프너와 토미 게이니(이상 미국)는 각각 4홀과 6홀을 남긴 가운데 16언더파로 선두 윌슨을 2타차로 추격하며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