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달마시안 “점박이 개 처럼…친근함·개성으로 승부”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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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활기차게 뛰어 오른 신인그룹 달마시안. 왼쪽부터 다리, 데이데이, 영원, 다니엘, 이나티, 지수.

■ 미니음반 ‘달마션’으로 가요계 재도전 달마시안

작년 소속사 문제로 데뷔활동 중단
귀에 쏙쏙 멜로디, 로보캅 안무 무장
“왜 하필 ‘개’이름이냐고요?”

흰 바탕에 검은색 얼룩점이 온몸에 배치된 달마시안. 활발하고 충실하고 기억력도 좋은 사냥개의 한 종류다. 우리에겐 디즈니 만화영화 ‘101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익숙한 개(?)들이 가요계에도 등장했다. 이나티, 데이데이, 다리, 지수, 다니엘, 영원 등 6인조로 꾸려진 신인그룹 달마시안은 그룹 이름을 개 이름에서 따와서 그런지 특징도 많이 닮았다.

“개는 주인을 배신하지 않아요. 특히 달마시안은 충성심이 더 깊대요. 저희도 팬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그룹 이름을 정했죠. 팬을 항상 주인처럼 섬기려고요. 또한 달마시안은 개 중에서도 패셔너블하잖아요. 저희도 패셔너블하고 개성 강한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이나티)

달마시안은 지난해 9월 디지털 싱글 ‘라운드 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소속사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활동을 조용히 접었다. 그런 후 5개월 만에 새 미니음반 ‘달마션(DALMATIAN)’으로 돌아왔다. 앨범 이름도 달마시안과 뮤지션을 합친 뜻이다.

“야심하게 시작했던 것과 달리 주위의 여건상 활동을 하지 못했죠. 그동안 저희를 더 담금질할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쉬는 5개월은 저희에게 시간도 아니에요. 연습생 생활만 평균 6년 이상을 거쳤으니까요.”(다리)

멤버 가운데 이나티와 데이데이는 ‘생짜 신인’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현재 한참 활동중인 가수들도 선배라고 부를 정도로 경력이 꽤 된다.

이나티는 10년 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당시 뇌출혈로 쓰려져 3년간 투병하느라 활동 하지 못했다. 데이데이는 2006년 이효리의 ‘쉘 위 댄스’의 랩 피처링을 맡아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서면서 처음 얼굴을 알렸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의 랩 트레이너로서 원더걸스의 유빈, 2PM, 씨스타의 효린 등의 트레이닝을 맡았다.

데뷔 활동이 짧았다는 아쉬움도 잠시, 달마시안은 더블 타이틀 곡으로 활동하며 최근 쇼케이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인이 한 곡으로 활동하면서 어필하기도 바쁜데, 저희는 두 곡으로 활동계획을 세웠어요. ‘러버캅’은 영화 ‘로보캅’을 연상시킬 정도로 여섯 명의 군무퍼포먼스가 특징이에요. 다른 한곡인 ‘그 남자는 반대’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온대요.”(영원)

달마시안은 그룹 이름답게 멤버별 음악적 색깔과 역할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형 그룹’으로 나눠진 리더 이나티와 데이데이, 다리 등 랩 등을 맡고, ‘동생 그룹’에 포함된 다니엘, 영원, 지수는 보컬을 담당한다.

“모든 멤버가 가사를 직접 썼어요. 형 그룹과 동생 그룹이 경쟁하듯 따로 작곡도 했고요. 음악적 색깔이 달라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오히려 하모니가 만들어지니 듣기가 더 좋더라고요. 이번 앨범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저희 멤버가 음악 작업에는 꼭 참여하려고 해요. 오랜 연습생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한 일들을 가사로 써놨더니 60곡 정도나 되더라고요.”(다니엘)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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