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지나 “키 169, 9등신, D컵…‘마네킹 몸매’를 보셨나요?”

입력 2011-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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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지나 포토샵 없는 환상의 9등신

지나 “가수 지나라는 브랜드를 먼저 알리고 싶어요.”

9등신의 마네킹 몸매로 가요계의 ‘몸매 종결자’로 떠오른 가수 지나가 가창력과 노래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블랙 앤 화이트’로 돌아온 S라인 디바 지나

키 169·9등신·D컵 가슴
과도한 관심 살까봐
데뷔땐 몸매 꽁꽁

이젠 나를 보여주자
노출 화보에 과감한 의상

그래도 음반작업땐
작곡가에게 내 의견 내는
깐깐한 실력파랍니다
가수 지나(본명 최지나·23)와 마주치면 무의식중에 눈길이 몸매로 먼저 향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마네킹 몸매’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된 그는 긴 팔다리, 잘록한 허리, 작은 얼굴, D컵 가슴의 볼륨감에 169cm의 늘씬한 키를 갖고 있다. 마치 만화 속 여주인공 같은 ‘비현실적인’ 9등신 몸매다. 1월18일 발표된 첫 앨범 ‘블랙 앤 화이트’가 발표됐을 때 앨범 재킷에 실린 지나의 사진 역시 포토샵으로 전혀 보정하지 않은, 요즘 유행어를 빌리면 ‘레알’ 그대로다.

지나의 S라인 몸매는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했지만 꾸준히 운동으로 가꿔온 덕이 더 크다. 가수로 데뷔할 때 8kg를 감량한 그는 지난 2개월간 매일 2500개의 줄넘기와 팔굽혀 펴기 등을 통해 3.5kg를 더 줄였다. 그 결과 몸의 체지방이 6%나 줄고 근육량은 늘었다. 줄넘기는 유산소 운동도 됐지만 가수로서 호흡에도 도움이 돼 라이브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데뷔 음반 ‘꺼져줄게 잘살아’ 때는 재킷이나 방송 출연 때 몸매를 꽁꽁 숨겼다. 사람들의 관심이 ‘불필요한 곳’에 분산되지 않고 음악에만 집중하기를 바래서다.

정규 1집 ‘블랙 앤 화이트’ 음반 재킷을 통해 글래머 몸매를 드러낸 지나.


그런데 이번 음반에는 다소 노출이 있는 화보를 싣고 방송 출연 때도 몸매가 잘 드러나는 의상을 선택했다. 매력을 서서히 보여주자는 지나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그는 앨범 음악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녹음하는 3개월간 녹음실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작곡가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곡을 완성했다. 가이드(멜로디만 읊은 미완성곡)를 직접 부르면서 작곡가에게 이런저런 스타일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말 지금은 각자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빈, 유이, 효성 등과 여성 5인조 그룹 오소녀의 멤버로 데뷔를 준비하다 무산됐던 아픔이 있다.

지나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했고,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음반작업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타이틀곡 ‘블랙 앤 화이트’는 그렇게 탄생한 ‘맞춤곡’이다. 작업 중인 작곡가를 매일 찾아가 이런저런 간섭을 하는 것은 사실 데뷔 6개월도 안된 신인으로서는 무척 ‘용감한’ 행동이었다.

“내 노래니까, 내가 알아야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어요.”

데뷔곡 ‘꺼져줄게 잘살아’는 강렬한 제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노래에 비해 지나의 이름은 덜 알려졌다. 가수의 이미지를 지키려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차갑다’ ‘도도하다’는 “억울한” 이미지를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나를 더 알리고 싶어요. 노래도 알려야겠지만, ‘가수 지나’라는 브랜드를 먼저 알려야 사람들이 호감을 갖고 노래를 찾아듣게 된다고 생각해요.”

지나는 ‘디바’, ‘아이콘’ 두 단어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블랙 앤 화이트’는 그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첫걸음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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