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또 찬호에 묶였다

입력 2011-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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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맞대결 외야·내야 플라이 아웃 그쳐
한국 야구의 투타 간판이 또 한 번 맞붙었다. 오릭스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25일 일본 고지현 도부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5일 미야코지마 캠프에서의 사상 첫 대결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도 승리는 백팀 선발 투수 박찬호의 몫. 홍팀 4번 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을 2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15일 성적까지 합하면 둘의 맞대결 성적은 박찬호의 3타수 무안타 판정승이다.

첫 대결은 0-0이던 2회초. 박찬호는 볼카운트 1-0에서 시속 139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이승엽이 받아쳤지만 중견수가 쉽게 잡아내는 플라이 아웃. 더 흥미진진했던 건 두 번째 대결이었다. 3회 2사 2루. 이미 3실점을 한 박찬호에게는 추가 실점 위기였다.

반대로 박찬호와 벌써 세 번째 맞붙는 이승엽에게는 타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이승엽은 박찬호가 던진 회심의 초구 체인지업을 파울로 걷어냈지만, 2구째 바깥쪽 직구(141km)를 다시 받아쳤다가 3루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박찬호가 4회 2사 후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넘기면서 둘의 대결은 마무리 됐다. 이승엽은 7-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 한 차례 더 타석에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종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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