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승기, 시청률 구원투수로

입력 2011-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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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 공효진. 스포츠동아DB

6월 방영 MBC수목극 동반출연 예정
공효진과 이승기가 MBC 드라마 시청률 구원투수로 나선다.

공효진과 이승기는 MBC에서 6월 예정인 수목드라마 ‘애정의 발견’(가제) 주인공의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세부적인 출연 조항을 조율 중이다. 아직 계약서에 정식으로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출연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효진은 MBC 내에서는 ‘시청률 효녀’로 통한다. 최근 들어 MBC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는 그는 작품마다 평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출연했던 MBC 드라마 ‘파스타’도 방송 초반에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해 종방 때는 30%대에 육박했다.

이승기는 이번이 첫 MBC 드라마 출연이다. 그는 SBS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9년 주연을 맡은 SBS ‘찬란한 유산’ 시청률은 45%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역시 20%대 중반의 기록으로 인기를 모았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애정의 발견’은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한 때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시들해진 여배우와 톱스타인 남자 배우가 사랑하는 이야기다.

연출은 ‘선덕여왕’의 박홍균 PD가 맡았고 극본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쓴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가 맡는다.

이승기와 홍 자매는 앞선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 이승기가 ‘애정의 발견’ 출연을 고려하게 된 것도 두 사람과의 두터운 신뢰가 영향을 미쳤다.

MBC는 최근 1년 여 동안 수목드라마의 시청률 장기 침체에 시달려왔다. 김태희 송승헌이란 막강 투톱의 ‘마이 프린세스’ 역시 시청률 20%를 넘는데 실패했다.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던 MBC로서는 떨어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공효진·이승기 카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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