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나간다 아이돌 비켜라!”

입력 2011-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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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정. 스포츠동아DB

김현정 등 30대 여자솔로 본격 활동
‘언니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가요계를 장악한 아이돌 그룹의 틈바구니 속에서 30대 여가수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아 걸 그룹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가수는 아이유, 지나 정도. 그러나 최근 김현정(사진), 가희, 간미연 등이 음반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활동이 눈길을 끄는 것은 가창력은 물론이고 각자의 매력에 노련미를 포장해 풍성한 볼거리까지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정은 2년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파격적인 변신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삼각 김밥을 연상하게 만드는 헤어스타일과 가슴 깊게 파인 의상에 트레이드 마크인 긴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냈고, 외모도 확 바뀌었다. 타이틀곡 ‘1분1초’도 비트 넘치는 댄스곡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유감없이 드러내 13년차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맏언니 가희는 ‘돌아와 나쁜 너’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2년 동안 솔로 가수에 대한 꿈을 이루면서 이번에 노래 작사도 직접 했다.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은 지난 해에 이어 올 초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미니음반 ‘워치(Watch)’의 타이틀곡 ‘파파라치’로 1세대 걸그룹 출신이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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