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3’ 이승철·윤종신 “제 2의 OOO은 사절”

입력 2011-03-03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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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OOO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5억원의 최대 상금, 그룹과 솔로로 나눠진 지원 방식,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으로 몰아넣은 케이블 채널 TV 엠넷의 ‘슈퍼스타K’가 시즌 3(이하 슈스케 3)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엠넷 김기웅 사무국장과 김용범CP,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이 참석했다.

2009년 시즌 1부터 3년 연속 ‘슈스케’의 심사위원을 맡게 된 이승철과 윤종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승철은 “올해는 ‘오디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심이 많아졌다. 나를 보고 독설가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독설의 시대는 끝났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실력이 좋은 참가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독설보다는 조언과 정확한 심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슈스케 3는 제 2의 OOO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보여 지지 않은 희소가치가 있는 분들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송 중인 MBC ‘위대한 탄생’을 잘 챙겨 보고 있다며 “심사위원에 대한 평가도 많아졌다. 심사위원은 기본적으로 오디션의 성격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다른 생각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많아야 다양한 재능이 있는 참가자를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사는 심사일 뿐 심사하지 말자”며 웃었다.

이승철은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들에 대해 “김태원은 확실히 많은 보컬을 트레이닝한 경험이 있는 아티스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섯 심사위원 중 방시혁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수를 만들어본 프로듀서로서 빈틈이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10일부터 ARS와 UCC를 통해 오디션 접수를 시작하는 ‘슈스케 3’는 순수 상금 3억과 음반 제작비 2억, 총 5억의 상금을 내세웠다. 지난해 우승자에게 QM5를 부상으로 전달한 것에 이어 올해는 더욱 깜짝 놀랄만한 부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스케 3’ 오디션 지원 양식도 기존 한 가지 방식에서 그룹과 솔로 2가지로 발전했다. 인디 밴드 및 아카펠라, 듀엣, 댄스 그룹 등으로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들은 그룹 지원서를 통해 지원하고, 혼자 지원하는 경우엔 기존처럼 솔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룹과 솔로는 지원서 양식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진행 과정은 물론 평가 방식과 미션 자체도 달라진다.

김용범 CP는 “그 동안은 개별 경쟁 체제였기 때문에 그룹의 경우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지원 방식을 그룹과 솔로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슈스케 3’는 4월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도, 대구, 대전, 인천, 원주, 광주, 서울 등 8개 도시와 미국 뉴욕과 중국 해외 예선을 진행한다. 8월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11일 생방송을 통해 세 번째 우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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