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어플] 도서관 정보를 한눈에 - ‘수도권도서관’

입력 2011-03-10 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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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모씨(20)는 과제를 작성하다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과제 제출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관련 자료를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에 가면 있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한 게 화근이었다. 이미 해당 자료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대출해간 상황. 이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대학교 동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수도권도서관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있어. 거기서 자료를 검색하면 소장 도서관이 다 나오던데?”

이씨는 바로 어플을 내려받았고, 다행히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수도권도서관’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공공도서관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이다. 열람실의 좌석 정보와 해당 도서관의 소장 도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 도서의 상세정보와 도서관 위치 및 부가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쉬운 사용법



어플을 실행하면 여섯 개의 간단한 메뉴로 구성된 초기 화면이 실행된다. ‘열람실’, ‘자료검색’, ‘도서관 정보’, ‘주변 도서관’, ‘도움말’, ‘정보’다.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먼저 도움말로 들어가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도움말은 인터페이스 버튼과 각 메뉴의 이용법을 그림으로 쉽게 풀어 설명해 놓았다. 직관적인 구성이라 5분만 훑어봐도 어플 사용법을 금세 익힐 수 있다.

열람실 메뉴는 해당 도서관의 전체 좌석 수, 사용 좌석 수, 잔여 좌석 수를 보여준다. 상단의 ‘추가’ 버튼을 눌러 원하는 도서관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도서관 이름을 다시 한번 선택하면 현재 좌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주로 가는 도서관 몇 개를 저장해 놓으면 매번 검색할 필요가 없어서 매우 편리하다. 단, 모든 도서관이 좌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 이름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도서관 부가 정보를 확인하거나 즐겨찾기에서 삭제할 수 있다.




자료 검색 메뉴는 소장 도서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도서명, 저자, 출판사를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이 완료된 도서를 선택하면 해당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검색 범위를 ‘주변 도서관’으로 조절하면 10km 이내에서 1km 단위로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기는 힘들다. 웬만한 베스트셀러가 아니라면 10km 이내에서 구하기는 힘들 것이다.


도서관 정보 메뉴는 지역별 도서관 목록을 담고 있다. 해당 도서관을 선택하면 도서관 이름,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등의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글맵에 해당 도서관의 위치가 표시된다.

마지막으로 주변 도서관 메뉴는 GPS를 이용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도서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는 없을까?

수도권도서관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어학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한 어플이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일일이 도서관 사이트를 뒤지는 것도 번거롭고, 도서관 사이트 마다 기준이 달라서 검색 하나 하는 데도 꽤나 복잡한 게 사실이다. 또 아무 때나 가더라도 내 자리가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가보면 취업준비, 어학공부 하는 사람들로 열람실은 언제나 북적거린다. 그런 불편함을 수도권도서관이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갑자기 예기치 않은 일로 도서관을 찾아야 할 때에도 간단히 주변 도서관을 검색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름 그대로 수도권 내 도서관만 지원된다는 점과 정보 기반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서관은 연동이 힘들다는 점이다. 소규모 도서관의 정보는 나오지 않고, 좌석 정보를 시스템화하지 않은 곳의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차후 업데이트가 되고 기능이 더 개선된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도서관 홈페이지마다 일일이 들어가 자료 및 좌석 정보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던 사람들이라면 수도권 도서관을 필수 어플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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