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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해병대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에는 ‘1137기, 그리고 훈병 김태평! 팔각모 사나이로!’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 중에는 국내·외 방송 및 언론을 통해 보도된 현빈의 모습은 물론 보도되지 않은 입소 이후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각 사진에는 “김태평 훈련병! 너무 빛나는거 아닙니까! 쪼그려 뛰기 100회 실시! ... 이런 불공평한 대우는 받지 않을테니 걱정마세요 팬분들 ^^;” 등의 짧지만 센스있는 문구들이 적혀 있어 사진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제 해병대 1137기의 일원으로 힘찬 군 생활을 다짐하고, 걸음을 옮기는 훈련병들 속 김태평의 얼굴에서는 연예인이자 사회지도층이었던 ‘현빈’의 빛나는 자신감보다는 짠한 마음과 오묘한 기대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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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 된 입소 후 체육관에서의 현빈은 인원수를 확인하기 옆의 동기들과 서로 바라보며 번호를 외치고 있다. 수많은 동기들 사이에서도 현빈의 어메이징한 외모는 유독 눈에 띈다.
마지막 사진 속 현빈은 동기들과 함께 앉아 입소에 관련된 정보들을 선임으로부터 듣고 있다. 쪼그려 앉아 있던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빈’이 아닌 김태평의 모습이지만, 하늘을 향해 있는 콧 날과 날렵한 턱선, 강렬한 눈빛에서 해병 김태평의 최선의 모습임이 느껴진다.
현빈은 지난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500~600명의 동기들과 입소하여, 1주일 동안 이루어진 기본 체력검사 및 신체검사를 통과해 현재 2주차 기본 신병 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이 끝난 4월 말 쯤엔 향후 근무할 자대에 배치 받아, 21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2012년 12월6일 제대할 예정이다.
사진출처|해병대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