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김수완 “생존무기 장착…2년차징크스 NO!”

입력 2011-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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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년차 이재곤(사진)과 김수완. 스포츠동아DB.

이재곤 커브 승부수…싱커 위력 배가
김수완 슬라이더 쏙쏙…새 패턴 선봬
롯데 이재곤(23)과 김수완(22), 두 투수는 올해가 1군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이 된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중반 2군에서 올라와 각각 8승3패 방어율 4.12, 5승2패 방어율 3.96을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던 둘은 올시즌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고 붙박이 1군 멤버로 자리잡아야 한다.

이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이를 위해 각각 커브와 슬라이더를 보완했다.

작년 직구와 싱커, 단 두 구종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던 이재곤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커브 활용도를 높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승을 기록 중이다. 9.2이닝 동안 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컨트롤이 되지 않았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 싱커의 위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품 포크볼러’로 불리는 김수완은 지난해보다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며 새로운 투구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포크볼에 비해 구위가 떨어졌던 슬라이더 각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17일 넥센전에서 쌀쌀한 날씨 탓에 0.2이닝 3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13일 SK전에서는 슬라이더를 마음먹은 대로 뿌리며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형배 투수코치는 21일 “지난해까지 재곤이와 수완이는 각각 싱커와 포크볼이라는 좋은 볼을 갖고 있었지만 구종이 단조롭다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며 “새 구종이 둘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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