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삼킨 거대한 구멍 '싱크홀' 미스터리 관심 급증

입력 2011-03-27 1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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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땅에 생기는 거대한 웅덩이 현상인 ‘싱크홀’이 화제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움직이는 지구’를 주제로 미스터리 현상이 소개했다.

지난해 중국의 쓰촨성, 저장성, 장시성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에 누리꾼들은 비상을 관심을 보였다.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돼 생성되는 거대한 웅덩이를 가리킨다. 형성 과정에서 갑자기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빈번해 재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깊이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어서 싱크홀이 발생해 땅이 꺼지면 그 위에 있던 건물이나 자동차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긴다.

우리나라도 싱크홀 안전지대는 아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싱크홀이 13년 동안 19차례나 발생한 기록이 있다.

싱크홀의 원인은 학계는 석회암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생겨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싱크홀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과테말라는 석회함 지대가 아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무분별한 지역 개발로 지반이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싱크홀 역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지반 침수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재설과 석회암지대 설을 가지고도 설명 할 수 없는 싱크홀들이 다수 존재한다.

바다에 생기는 싱크홀은 블루홀이라고 불린다. 블루홀은 해수면에서 용해 돼 구멍이 뚫렸던 기반암이 빙하기가 끝난 후 바닷속에 잠겼거나 기존의 해저 동굴이 붕괴 되어 생긴다. 이 블랙홀에 빠져 죽은 스킨 스쿠버 다이버만 천여 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러한 기현상은 지구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라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화면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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