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백두산’ 2년만에 새 앨범

입력 2011-04-06 14: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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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백두산이 세계를 향한 정통 록 앨범 ‘러시 투 더 월드’로 컴백했다.

2009년 4월 무려 17년 만에 재결성된 백두산은 당시 4집 이후 2년 만에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백두산의 리더인 유현상은 5집 기획 의도에 대해 “자연재해와 경제적인 위기 속에 실의에 빠져있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희망’ ‘용기’ ‘의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대한민국 록음악의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혁명적 과제를 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음반제작사 J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혔다.

타이틀곡인 ‘소리쳐’와 ‘저스트 포 유’ 두 곡만 한글·영어 두 가지 버전의 노랫말이고, ‘러시 투 더 월드’ ‘레볼루션’ ‘샤우트 잇 아웃’ ‘싱잉 잇 아웃’ ‘테어 잇 다운’ ‘위민 드라이빙 하이웨이’ 등 전곡이 영어 노랫말로 돼있다.

‘소리쳐’ ‘Shout it Out’는 ‘소리쳐 다같이 젊음을 소리쳐/내꿈을 소리쳐’ 하는 진취적인 가사가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록발라드에 담겨 있다. 또 세계적인 음반 회사인 워너뮤직을 통해 프로모션과 유통을 펼친다.

백두산의 리더이자 리드보컬 유현상은 “완벽한 해외 진출을 위해 가사 한 대목 한 대목 검증에 검증을 거치느라, 장장 18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면서 “멤버들이 잠도 자지 않고, 18시간의 지옥훈련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칭호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흡수해 연주력이 자타가 공인하는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이다.

새로 영입된 드러머 박찬은 ‘지옥훈련’을 자청해, 대선배인 유현상-김도균 라인업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스 경호진은 리듬감과 흥겨움으로 백두산 사운드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앨범의 분위기는 백두산의 트레이드마크인 헤비메탈을 비롯, 블루스, 재즈, 펑크까지 다양한 장르가 전체적으로 깔려있고, 최근의 첨단 사운드와 탄탄한 연주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이다.

백두산은 앨범 발표와 함께 전국 투어와 구체적인 세계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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