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잘던지던 트레비스, 12초룰 지적받고 흔들

LG 2 - 1 KIA
승:김광삼 세:김광수 패:트레비스

KIA 외국인 좌완투수 트레비스는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로 꼽히고 있다. 로페즈와 함께 외국인 선발 쌍두마차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직 한국야구에 적응해야할 부분도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보크 지적을 받았는데 22일 잠실 LG전에서는 12초룰을 지적받은 뒤 흔들리고 말았다. 0-0으로 팽팽하던 투수전에서 KIA가 6회초 먼저 1점을 선취한 상황.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트레비스는 6회말 선두타자 박경수 타석 때 초구를 던지기 전 12초 이상을 끌면서 경고를 받고 말았다.

그러더니 박경수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 이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정의윤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서 3루수 김주형이 조인성의 강습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면서 1-2로 역전당해 결국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16일 한화전 6이닝 2실점(비자책점)에 이어 이날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경기 내리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잠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