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너머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왔다.
현대캐피탈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하종화(42·사진) 감독은 언론과 지인, 팬들의 관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독 선임 정도만 합의된 상황이고 계약 기간이나 연봉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이 필요한 데도 주변의 주목도는 상상 이상이다. 그만큼 현대캐피탈 사령탑 자리가 주는 무게감은 크다.
하 신임감독은 그 동안 모교인 진주 동명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프로 무대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하 감독은 배구인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차기 현대캐피탈 사령탑 1순위로 지목받았다.
현대캐피탈은 그 동안 출신 선수를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 중용해 왔다. 또한 하 감독의 인품이나 지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하 감독이 김호철 감독과 가장 대비되는 부분은 지도 방식이다. 김 전임감독이 호통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하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요약된다.
대표팀 코치로 선수였던 하 감독과 4년간 함께 생활했다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인품이나 기량, 자세 등 모든 면이 훌륭했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역시 “선수단 융화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감독이 또 하나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기본기다.
2003년 동명고 감독을 맡았을 때도 제자들의 기본기만큼은 탄탄하게 다져놓겠다고 결심했고 성과를 거뒀다. 하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 두 가지가 안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지금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도 바로 기본기다. 기본기 훈련을 첫 번째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대표팀 코치로 선수였던 하 감독과 4년간 함께 생활했다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인품이나 기량, 자세 등 모든 면이 훌륭했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역시 “선수단 융화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감독이 또 하나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기본기다.
2003년 동명고 감독을 맡았을 때도 제자들의 기본기만큼은 탄탄하게 다져놓겠다고 결심했고 성과를 거뒀다. 하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 두 가지가 안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지금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도 바로 기본기다. 기본기 훈련을 첫 번째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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