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 노래·춤 따라하기 콘테스트
미·영 등 각국서 150개 영상 쇄도
650만명 클릭…91개 부문서 1위
여성그룹 투애니원이 신곡 ‘론리’로 지구촌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버 콘테스트’를 벌여 ‘세계 속의 한류’를 새삼 실감케 한다.미·영 등 각국서 150개 영상 쇄도
650만명 클릭…91개 부문서 1위
투애니원은 12일 발표한 신곡 ‘론리’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커버 콘테스트’를 최근 시작했다. ‘커버’란 가수의 노래와 춤을 똑같이 흉내내는 것으로, 이 ‘커버 현상’은 한류의 세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18일 현재 미국, 영국 등의 팬들이 보낸 약 150개의 커버 영상이 올라왔다. 투애니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가운데 우승자 1명을 가려 8월 열리는 투애니원 한국 콘서트에 초대하고 사인 CD 등 기념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서트 관람을 위한 항공료와 숙박료 등 부대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투애니원이 이런 이색 콘테스트를 벌일 수 있었던 것은 ‘론리’가 전 세계 젊은층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8일 현재 유튜브에서는 ‘론리’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약 480만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 분포도도 아프리카 대륙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스웨덴과 모로코 등 유럽과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 알제리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등 중동,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오세아니아권의 모두 25개국에서 ‘이번 주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이를 비롯해 이들 국가에서 ‘최다 댓글 동영상’ ‘많이 본 동영상’ ‘최다 즐겨찾기 동영상’ ‘최다 평점 동영상’ 등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모두 91개 항목에서 1위에 선정됐다. ‘론리’는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네 편의 티저 영상의 조회수까지 합하면 모두 647만4144건을 기록 중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