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전주에 뜬 태극전사 팬들 호텔 습격사건

입력 2011-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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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연 하객들과 같은 식당 쓰기도

○…대표팀이 극성팬들로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전주를 방문한 대표팀은 한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요. 대표팀과 같은 특급 스타들이 머문 경험이 적은 탓인지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가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특히 일반인의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극성팬들이 호텔 안까지 들어오기도 했다고 하네요. 선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팬들이 앞에서 진을 치고 있어 당황하기도 했답니다. 5일에는 이 호텔에서 회갑연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하객들은 점심 식사를 하는 대표팀과 같은 식당을 쓰는 영광(?)도 누렸다고 하네요.


조감독 전술 실현에 선수들 깜짝


○…‘만화축구’로 불렸던 조광래 감독의 축구가 그라운드에서 실현되면서 태극전사들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조 감독이 원하는 전술이 선수들이 생각하기에도 구현하기가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세르비아전에서는 달랐습니다. 세밀한 짧은 패스가 가능했고, 경기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선수들이 조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을 어느 정도 이해했고, 이를 그라운드에서 펼쳐냈다는 겁니다. 홍정호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감독님이 항상 말하는 바르셀로나나 맨유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세르비아전을 통해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승부조작’에 연맹 직원들도 피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각 구단들과 함께 프로축구연맹 직원들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K리그 전체 워크숍을 짧은 시간의 준비로 치러냈고, 승부조작사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연맹 규정을 재정비 하느라 연맹 사무실은 지난 2주간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차에다 와이셔츠를 가져다 놓는 등 집에 들어가지 못할 상황도 대비하고 있답니다. 연맹 직원들은 수면 부족과 각종 업무로 인해 지쳐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팬들과 여론의 질타도 받고 있으니 이래저래 힘든 시절입니다.


최효진 ‘군사훈련’ 때문에 골머리


○…최효진이 작년 12월 기초 군사훈련 없이 상무에 입대한 대가를 호되게 치르고 있습니다. 당초 최효진은 2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인터넷 얼짱 출신 서유란 씨와 웨딩마치를 올리려 했는데요. 하지만 결혼을 발표한 직후 부대에서 “24일 훈련소에 입소하라”는 소식을 접했죠. 부랴부랴 혼인식을 일주일 빠른 19일로 앞당겼지만 최근 상무 측이 기존 방침을 바꿔 올 시즌 종료 이후 입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최효진은 꽤 머쓱한 상황이 됐답니다. 지인들에게 죄다 19일로 알렸으니 결혼은 하겠지만 미뤄질지 모를 군사훈련은 어떻게 하죠? 현재 최효진의 공식 계급은 일병. 나중에 상병 계급장을 달고 집총 교육부터 다시 해야 할 텐데.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군사훈련을 한 번 미룬 게 제대로 골치를 썩이고 있네요.


25일 상무 선수들 복장 이벤트?


○…“한 번쯤 우리도 복장 이벤트 좀 해야 할 텐데.”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상주 상무 이수철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입니다. 주말 대구와 K리그 원정 전에서 이 감독의 패션은 남달랐죠. 흰색 와이셔츠에 물 빠진 청바지, 명품 선글라스는 꽤 잘 어울렸습니다. 헌데, 이 감독은 소박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선수단 패션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군 팀이어서 복장 착용에 한계가 있죠. 그래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정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투화에 전투복을 입히기로 결정했답니다. 솔직히 부산 선수단이 입는 양복을 가장 부러워하던 이 감독이었는데요. “6월6일 현충일이 (군복 입기) 딱 좋았다”며 아쉬워하던 그는 6월25일 전북전 때 선수들에게 군복을 입혀 소속감과 신분 의식을 확실히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과연 상주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스포츠 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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