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시즌 중 감독의 중도퇴진은 총 30번이 나왔다. 13일 김경문(53) 두산 감독의 자진사퇴는 역대 31번째다. 1호 중도퇴진은 원년에 나왔다.

1982년 4월26일 당시 삼미 사령탑이던 박현식 감독은 13경기에서 3승10패의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이틀 뒤인 4월28일에는 해태 김동엽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김진영 감독은 1983·1985년 삼미, 1990년에는 롯데 사령탑으로 3차례나 시즌 중 팀을 떠났고, 백인천 감독 역시 1983년 MBC, 1997년 삼성(2회), 2003년 롯데에서 3시즌 동안 4차례 중도 퇴진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