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고수 “화장품 냄새가 그리워요”

입력 2011-06-14 1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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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가 영화 ‘고지전’ 촬영 당시 겪었던 고충(?)에 대해 밝혔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의 제작발표회에서 고수는 “힘든 촬영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불평불만을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6개월 동안 남자 배우들과 전쟁영화를 촬영한 만큼 여배우와의 멜로가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어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주변의 웃음소리가 너무 컸는지 잠시 당황하던 고수는 “스킨 냄새는 매니저도 있고, 신하균도 있었고…”라며 급히 수습하려 애썼다. 하지만, 동료배우 고창석이 “그만하라” 고 말하는 바람에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극중 고수는 전쟁에 휘말리면서 겁도 많고 정도 많은 성격이 서서히 변모하게 되는 중위 김수혁 역을 맡았다.

한편, 고수에 대해 동료 배우 류승수가 “고수가 꽃미남 배우여서 예민하고 조심스러울 줄 알았는데 남자다운 면이 많다”면서 “고수는 장작 패는 데 고수”라는 재치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6·25전쟁 마지막 2년간을 담은 영화로 신하균, 고수, 류승수, 김옥빈,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로 충무로의 블루칩이 된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7월 21일 개봉.

사진제공=이노기획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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