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39년만에 NHL 우승

입력 2011-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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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100% 세이브율 토머스 차지
보스턴 브루인스가 창단 후 첫 영광에 도전한 밴쿠버 커넉스를 꺾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홈팀 밴쿠버를 4-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원정 1·2차전에서 내리 패해 벼랑에 몰렸던 보스턴은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가 기어코 적지에서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971∼1972시즌 뉴욕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했던 보스턴은 39년 만에 스탠리컵을 되찾았지만 1970년 창단된 밴쿠버는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1피리어드 후반 패트리스 바르예론이 선제골을 터뜨린 보스턴은 2피리어드 12분 브랫 마션드가 절묘한 터닝슛을 날려 2-0으로 앞서는 등 상대의 거친 반격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결국 4-0 완승을 거뒀다. 원정팀이 적지에서 열린 7차전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NHL 역사상 처음이다.

최우수선수(MVP)는 100% 세이브율을 기록한 보스턴의 골리 팀 토머스에게 돌아갔다. 골리가 스탠리컵 시리즈 MVP로 뽑힌 건 2006년 캠 워드(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이후 5년만이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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