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다시 조명된다.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 48회는 전 세계 음악계를 뒤흔든 마이클 잭슨의 삶과 사망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방송에서는 그의 마지막 하루와 함께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의문들을 추적한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지났지만 딸 패리스 잭슨은 여전히 “아버지는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사망 당시의 의문점을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살펴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사라진 ‘골든 타임’ 1시간 30분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밤을 함께한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2분 사이 호흡이 멈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911 신고가 실제로 이뤄진 시점은 그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뒤였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검 결과 역시 충격적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이 ‘타살(Homicide)’로 분류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안무가 모니카는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찬원 역시 “살인 맞는데?”라고 반응하며 사건의 의문점을 짚었다.

생전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여러 오해도 함께 다뤄진다. 그는 백인이 되기 위해 피부를 표백했다거나 성형 중독에 빠졌다는 루머로 ‘와코 재코(Wacko Jacko)’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이낙준 전문의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행이 아니라 질병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이클 잭슨이 자가면역질환 루푸스를 앓았고, 이로 인해 코 조직 괴사 등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사망 전 마이클 잭슨이 약 7천억 원에 달하는 부채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공개된다. 재기를 위해 준비했던 콘서트 ‘This Is It’ 투어는 원래 10회 계획이었지만 공연 기획사의 결정으로 50회까지 확대됐다.

결국 그는 멈출 수 없는 공연 일정 속에서 마지막 무대를 준비해야 했다. 과연 그날 밤 ‘팝의 황제’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