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신고 묵살” vs “황당”

입력 2011-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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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이수철. 스포츠동아DB

최성국 vs 이수철 상무감독 진실게임

최성국 “상무시절 코치에 알렸다” 검찰 진술
당사자 이수철감독은 공식적인 입장표명 없어
상무코치들 “그런보고 받은적 없어…배신감”
최성국의 진술을 둘러싸고 때 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창원지검에 출석한 최성국이 지난해 광주 상무 시절 승부조작 사실을 당시 코칭스태프에게 알렸다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광주 상무 코칭스태프는 모두 발끈하고 있다.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에 오른 이수철 감독이 공식 입장을 자제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상무를 이끈 이강조 전 감독은 “그런 일은 전혀 보고받은 적 없었다. 여느 구단들처럼 K리그 승부조작 관련 루머는 들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었다. 선수들 역시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종국 코치도 “배신감을 크게 느낀다. 이수철 감독님도 황당해 하셨다. 당시 선수들에게 군 신분임에도 불구, 많은 편의를 봐줬는데 최성국의 진술을 듣고 깜짝 놀랐다. 승부조작과 관련한 내용을 전혀 보고 받은 적이 없다. 대체 최성국이 어느 코치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명확히 이름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해했다.

상주 상무 구단도 곤혹스럽다.

상주의 한 관계자는 “선수단 관리는 국군체육부대가 담당하고 있어 진상 파악이 어렵다. 누가 군 검찰에서 조사 중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창원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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