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일본 진출 이후 통산 150호로, 지난 6일 라쿠텐과의 경기 이후 사흘 만이다.
이승엽은 9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몸쪽 직구를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이날 이승엽은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 첫 타석에서는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2-5로 뒤진 6회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
이승엽은 2004년 일본 진출 후 지바 롯데 2년간 44개의 홈런을 쳐냈다. 특히 맞바람이 심한 지바 구장에서 2년차에 쳐낸 30홈런이 인상적이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후 첫 해에는 41개, 두 번째 시즌에는 30개의 홈런을 쳐내며 황금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8개, 16개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올시즌 150개 째를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