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 상점 속살이 보인다

입력 2011-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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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도에서 맛집과 펜션 등 상점 내부 시설을 확인하고 할인 쿠폰까지 내려받을 수 있는 스토어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토어뷰로 본 한 유명 음식점 내부 파노라마 사진. 이미지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 다음, 실내 보기 ‘스토어뷰’ 오픈

원하는 건물 실내 360도 실사 제공
맛집은 메뉴·가격·할인 쿠폰까지
“소셜 커머스 연계…수익 큰 기대”



# 오랜만에 친구를 보기로 한 A 씨.

약속장소로 가던 중 스마트폰에서 지도 서비스를 실행하고 적당한 장소를 물색한다. 로드뷰로 거리를 보다 그럴 듯 해 보이는 맛집을 발견하고 클릭한다. 내부 사진을 확인하고 마음에 든 A 씨는 곧바로 소셜 커머스를 통해 할인 쿠폰을 내려 받는다.


# 가족과 여행을 가기로 한 B씨.

로드뷰로 드라이브 코스를 살펴보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예쁜 펜션을 발견하고 클릭한다. 외관과 달리 내부 시설이 형편없거나 웹사이트 상에 떠있는 내부 시설 사진만 보고 갔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는 탓이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내부를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예약까지 마친다.

스마트폰 지도 서비스로 맛집과 펜션의 내부 시설을 확인하고 곧바로 할인 쿠폰까지 내려 받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3일 서울 광화문 어딕션플러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규 서비스인 ‘다음 스토어뷰’를 공개했다. 스토어뷰는 길거리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스트리트뷰를 넘어선 신개념 서비스로 상점의 내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소셜 커머스와 연계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 360도 파노라마 사진 제공

스토어 뷰는 맛집과 병원, 펜션 등의 실내를 실사 촬영한 후 360도 파노라마로 보여준다. 실내 로드뷰 서비스로 보면 된다.

사용자들은 온라인 지도에서 건물을 지정하면 그 실내로 들어가 인테리어와 테이블 위치 등 전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맛집의 경우 메뉴와 가격정보는 물론 이용자 리뷰, 쿠폰,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제공된다.

병원은 의료진에 대한 기초 정보 소개 및 리뷰가 추가로 제공된다.

스토어뷰는 다음 지도상에서 이용자 현재 위치 또는 이용자가 검색한 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80m 내에 있는 상점을 에어태그로 표시해 준다.


●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도 이용

다음은 스토어뷰를 PC와 지하철 내 디지털뷰 등의 스크린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연내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IPTV 등 다양한 기기에 확대 적용해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적용 범위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간다.

스토어뷰는 현재 5대 광역시 주요 상권 500 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오픈했다. 2012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 상권 및 소도시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도 맛집, 병원, 펜션 등에서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상복합건물, 대형 호텔, 영화관 등 이용객이 많은 생활공간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 지역광고 및 소셜 커머스와 연계

스토어뷰는 인터넷 지도가 사용자를 위한 단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광고 및 소셜 커머스와 연계된 신규 수익 모델로 확장해 가는 과정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자들은 지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 및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인터넷 기업은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역 상점들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전정환 위치기반서비스(LBS)본부장은 “스토어뷰를 바탕으로 지도 기반 로컬 검색 광고, 소셜 쇼핑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 중이다. 다음 지도 위에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가 확충된 만큼 수익원으로서의 인프라도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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