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캐스트
이동훈(당시 37세)씨는 지난 2003년 3월 6일 동생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이 됐다. 그런데 부모님은 아들의 실종에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CH view ‘사라진 가족’은 오는 21일(목) 밤 11시 부농의 장남 이동훈 씨의 의문의 실종을 추적한다.
이동훈 씨는 실종 당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챙기지 않았다. 더욱이 동훈 씨의 휴대전화는 실종된 이후 줄곧 정지상태. 휴대전화나 기본적인 소지품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멀리 외출을 하면서 지금까지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을 뚜렷한 이유가 없다.
또 다른 의문은 동생의 집에서 나온 이동훈 씨가 집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걸어간 뒤 실종된 점. 그 쪽에는 동훈 씨가 실종 전 자주 찾았던 저수지가 있다. 평소에도 익사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다.
추적 중 동훈 씨의 부모가 수십 억대 재산을 맏아들 동훈 씨에게 모두 상속하려고 했던 것이 밝혀졌다. 형제간의 분란이 아닐까 하는 의혹이 싹텄다. 가족들은 극구 부인하며 오히려 동훈 씨가 실종 전 선을 통해 만난 한 여성을 의심했다. 동훈씨의 재산을 보고 접근한 여성으로 보고 동훈 씨와의 교제를 반대했던 것. 이 여성은 동훈 씨의 가족을 찾아와 난동까지 부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과연 사라진 여성과 동훈씨의 실종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라진 맏아들을 찾기 위한 어머니의 가슴 아픈 추적, 21일(목) 밤 11시 CH view ‘ 사라진 가족’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