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쿠웨이트 경계1호”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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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 감독이 분석한 상대국 전력

“선수 기량 좋고 패스 좋아 기술 축구 구사
신흥강호 UAE도 위협적 공격수 많아 주의”
조광래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로 쿠웨이트를 꼽았다.

조 감독은 7월 31일(한국시간) 조 추첨식이 끝난 뒤 3차 예선에서 함께 B조에 속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등 상대국을 분석했다. 조 감독은 쿠웨이트가 최근 뚜렷한 성장세에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복병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FIFA랭킹 95위이긴 하지만 최근 서아시아 축구대회와 걸프컵 우승 등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상대전적에서 8승3무8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80∼90년대 중동의 강호였던 쿠웨이트는 2000년대 들어 세대교체 등으로 하향세였다.

하지만 최근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스타일로 다시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고, 패스 연결이 빠르다. 무엇보다도 기술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흥 강호 UAE

UAE(109위)는 중동의 신흥 강호다. 막대한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유소년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좋은 재목들을 대거 길러냈다.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재목들이 서서히 대표팀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만큼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조 감독은 “UAE는 기술과 스피드, 골 결정력이 있는 위협적인 공격수를 보유해 경계되는 팀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주득점원 마타르, 프리킥이 좋은 카터, 왼쪽 미드필더 이스마일 하마디 등을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한국은 UAE와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2연승 포함 9승5무2패로 앞서있다.


●만만하게 봐선 안 될 레바논

레바논(159위)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한 20개국 가운데 세계랭킹이 기장 떨어진다. 한국은 역대 레바논과 경기에서 5승1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UAE와 달리 강한 힘과 체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이전처럼 절대 약세를 보이던 팀이 아니다. 경계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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