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LG, 7회에만 12점 폭발…4강 신호탄

입력 2011-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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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3 - 4 KIA (광주)
승:한희 패:유동훈


LG는 장마철부터 시작해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선 타선의 슬럼프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7일 잠실 한화전 7회부터 시작해 9일 KIA전 무득점, 그리고 이날도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16연속이닝 무득점. 그래서 이날도 초반 KIA에 3점을 먼저 내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어가는 듯했다. 타선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LG는 4회 김태완이 2루타로 돌파구를 연 뒤 서동욱의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면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7회 타선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무려 17명의 타자가 타석에 나서 9안타 4볼넷, 상대실책 1개를 엮어 12점을 뽑아냈다. 광주구장 전광판에는 한 이닝에 두 자릿수 득점을 표시할 수 없어 ‘C’가 새겨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2득점은 올 시즌 8개 구단을 통틀어 한 이닝 최다득점. 아울러 역대 한 이닝 최다인 13득점에 1점이 모자랐다. LG는 역시 타선이 살아나야 4강 싸움에 희망을 걸 수 있다.

광주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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