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다리들고 윗몸일으키기 옆구리 군살 쏙 빠졌네

입력 2011-08-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양손은 머리 밑에서 깍지를 낀다.

2. 상체를 45도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일으킨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1번 자세에서 양발을 들어 90도 직각이 되도록 한다.

4. 양발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상체를 45도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일으킨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신생아인 내 딸이 유괴당해서 울며불며 찾아다녔더니 옆집 사람들이 범인이었다. 찾아서 안고 오려는 순간 그 못된 인간들이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목놓아 울부짖다 정신을 차려보니 악몽이었다. 꿈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소름끼치는 꿈에서 빠져나온 뒤 많은 반성을 했다. 중학생이 된 아이가 다 컸다고 간주하고 챙겨주지도 않았으며, 늘 바쁘다는 이유로 방관했던 내 자신이 죽도록 미웠다.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딸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받은 듯하다. 꿈은 반대라고 한다.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리라 굳게 믿는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립다. 아기 때 사진앨범을 찾아 추억을 되짚어본다. 아장아장 걷는 모습, 방긋 웃는 얼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모습, 새근새근 자는 얼굴, 그 모두가 천사의 사진들이다. 사랑스러운 딸에게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만들며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 효과
1. 청소년 복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자세로 옆구리 군살을 제거한다.
2. 척추의 유연성이 증대되며 골반의 균형을 회복시킨다.
3. 목, 어깨, 등, 허리의 피로를 해소하고 시원하게 풀어준다.
4. 평상시 위로만 하던 윗몸일으키기를 비틀면서 수련하여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이다.


※ 주의
1. 2번과 4번 자세에서 상체를 비틀 때 골반은 고정한다.
2. 매트나 담료를 깔고 수련하여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글·동작지도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