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스포츠동아DB
◆ 김지수·최강희·정명훈…한 생명 살린 ‘골수 기증’
연기자 김지수가 백혈병에 걸린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김지수는 18일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아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김지수는 2005년 2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뇌사시 장기기증, 사후 각막기증, 골수(조혈모세포)기증을 서약했다. 그는 기증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현재 기증을 마치고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김지수에 앞서 최강희도 2007년 연예인 최초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강희는 1999년 기증 서약을 한 후 8년 뒤인 2007년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해 개그맨 정명훈 역시 다섯 살 어린이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명 가운데 1명 꼴. 극히 드문 일로 실행에 옮기는 것 역시 쉽지 않아 그들의 선행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이승철·이효리·박정아…행동으로 선행 실천
이승철은 지난해 TV에서 고 박용하가 생전 아프리카 차드의 아이들을 위해 지은 학교 ‘요나스쿨’ 방송을 보고 고인의 뜻을 잇고자 ‘희망 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학교 설립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 것은 물론 실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소녀 카디자를 한국으로 초정해 치료를 돕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승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카디자는 현재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정밀 검사를 마친 뒤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승철은 스케줄이 바쁘지만 자주 병원에 들러 낯선 한국에서의 병원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체크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효리는 7월 빈곤층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인도로 봉사 활동을 떠났다. 일주일간 인도에 머물며 어린이들을 위해 식량 및 옷가지들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그는 해외 봉사활동 외에 최근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남다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자 박정아도 에티오피아 어린이 세 명을 남몰래 후원해 왔고, 최근에는 방글라데스로 가서 난민들을 돕는 등 적극적인 해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하정우는 개안 수술을 못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광고 모델료 전액을 기부했고,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팬들의 기부에 이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