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나는 17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체리파이’ 첫무대를 가진다.
지난해 싱글 ‘바닐라 봉봉’을 발표하면서 동티모르 야생커피 ‘센티모르’와 공동 프로모션을 벌였던 맹유나는 이번에도 커피 회사와 재계약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체리파이’는 맹유나 작사·작곡에, 베테랑 뮤지션 유영석이 편곡을 맡았다. ‘탑밴드’의 심사위원이며 싱어송라이터인 유영석은 처음 이 노래를 받아들고 “신세대적이며 여성적인 감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체리파이’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모던록이며, 맹유나의 팬카페 이름이기도 하다. 3년 전 일본에서 드라마 ‘봄의 왈츠’ 주제곡으로 데뷔했을 때 해외생활중 팬들과 소통하며, 외롭고 공허한 마음을 위로받던 곳이 바로 팬카페 ‘체리파이’였다.
‘체리파이’는 어려울 때 위로해주던 팬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된 듯한 노랫말이 짜릿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던진다. 가사 속에는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시는 본인의 취향을 이야기하듯 커피 이야기도 나온다.
맹유나는 2008년 일본에서 ‘봄의 왈츠’ 주제곡으로 데뷔해 유나(Yuna)라는 이름으로 1년 이상 활동했다. 당시 오키나와 공연에서 ‘겨울연가’의 가수 류와 ‘눈물이 주룩주룩’이라는 일본가요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내데뷔는 2009년 MBC ‘스친소’에 삽입됐던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는 당시 싸이월드 주최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는 등 관심을 모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