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팝의 만남…크로스오버 가수 홍범석 22일 단독콘서트

입력 2011-09-22 1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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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가수 비뮤티(본명 홍범석)가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비뮤티는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레스트 위드 비뮤티(Rest with Vimutti)’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비뮤티는 해탈이라는 뜻이다.

그는 연세대와 미국 맨해탄 음대에서 음악을 배웠지만 전공을 바꿔 인디애나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정치와 국제 관계를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하다 성악가라는 오랜 꿈을 이루려고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말 쇼팽과 푸치니의 명곡에 영어 가사를 붙인 노래부터 보니 타일러, 아바와 같이 익숙한 70년대 팝 명곡들까지 담긴 데뷔 앨범 ‘레스트(Rest)’를 발표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1집에 수록된 곡들과 함께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미공개 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의 테마는 가을의 문을 여는 ‘휴식’이다.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을 보낸 관객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잠시나마 긴장을 늦추고 공연을 관람하는 두 시간만큼은 '휴식'의 여유를 즐기기를 바라는 비뮤티의 배려가 녹아있다.

특히 유럽의 10대 지휘자인 디안 쇼바노프가 ‘부드러운 바리톤의 음색 속에 무거움이나 경직됨이 없는 자연스러움, 격조와 친근함을 모두 지니고 있는 목소리’라 극찬한 그의 보이스 컬러는 관객에게 공연 내내 휴식을 전해주기 충분할 것이다.

공연 중에는 위트 있는 진행으로 관객들의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체조를 함께 하면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그 동안 음악적 교류를 해 온 아티스트들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 김형묵, 베이스 임철민, 바리톤 김재섭, 동물원 멤버 박기영 등이 비뮤티와 함께하는 듀엣무대부터 솔로 축하무대까지 선보이며 비뮤티의 공연을 축하할 예정이다.

그는 클래식(성악)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작업에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 기타 연주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한 그는 유년시절부터 피아노를 비롯한 클래식 악기에서부터 포크기타와 일렉 기타 등의 대중음악 악기들을 연주해온 실력을 살려 5인조 밴드와 함께 ‘기타 치는 바리톤’의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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