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스포츠동아DB.
그러나 23일 대구 넥센전을 앞둔 김상수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는 “실책이 너무 많다. 20개가 넘는데 그 중 어렵게 포구한 뒤에 굳이 던지지 않아도 되는 것도 송구했다가 실책으로 연결된 게 10개는 되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어 “골든글러브를 의식하다보니 사실 요즘 타석에서 좀 서둘렀다”고 털어놓았다. 전날에는 왼 손목 통증 때문에 결장하기도 했다.
그래도 잠시 후 김상수는 특유의 밝은 웃음을 되찾고는 “(김)선빈(KIA) 형이 골든글러브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난 도루 30개랑 50타점은 채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뷔 3년 만에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한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