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미혼모 아들에서 ‘IT 황제’로

입력 2011-10-0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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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가 회사의 공동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각)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세계 최초의 개인용PC를 개발한 컴퓨터 업계의 기린아'. '세계최초의 3D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든 선구자'. '아이팟으로 MP3 대중화를 이끈 IT천재',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혁신의 아이콘'...스티브 잡스를 일컫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뉴시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IT업계의 황제가 된 스티브잡스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산 인물로 회자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시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잡스는 1955년 2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모 조앤 캐롤 쉬블은 아버지의 반대로 시리아계 남자친구로 헤어졌고, 10대 대학원생으로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폴과 클라라 부부에게 입양을 결정하게 된다.

생모는 처음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폴 부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스티브 잡스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입양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잡스가 지난 2005년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장에서 출생의 비밀의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잡스는 초등학교 시절 결석을 밥 먹듯이 할 정도로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불량학생 잡스였지만 그때부터 유독 전자제품에는 호기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1972년 오리건주에 위치한 명문 리드대에 입학해 철학을 공부했지만 비싼 학비에 부담을 느껴 1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중퇴 이후에도 1년 반 동안 학교에 머물며 자신이 좋아하는 수업을 청강했는데, 이 중 시각 디자인의 한 분야인 타이포그래피 수업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때 들은 수업은 나중에 애플 제품의 디자인 혁신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6년 자신보다 5살 많은 천재 공학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집 차고에서 애플컴퓨터 창업의 뜻을 모았다. 잡스는 워즈니악이 만든 컴퓨터를 보고 상품성을 직감하고, 애플I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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