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스포츠동아DB
시작시간도 40분이나 지연돼 빈축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를 표방한 ‘2011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이 음향사고와 공연 지연 등 미숙한 진행으로 빈축을 샀다.
15일 대구광역시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송페’는 4만 여 아시아 음악팬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6개국의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아송페’는 많은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5시부터 시작되기로 했던 국내 신인가수 쇼케이스가 40분이나 늦어지면서 본 공연도 지연됐다. 더구나 공연 후반부에 쏟아진 비로 또 다시 행사가 늦어지면서 폐막까지 늦어져 관람객들이 귀가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였던 소녀시대(사진)와 슈퍼주니어 무대에서는 음향 사고와 영상 사고가 발생해 이들이 무대를 다시 시작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소녀시대가 ‘런데블런’을 부르던 중 반주 음악이 반 박자 정도 늦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마이크의 음향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소녀시대는 공연 시작 20초 만에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처음부터 무대를 꾸몄다.
슈퍼주니어 무대에서는 이미 순서를 마친 소녀시대의 영상이 전광판에 나타나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김원겸 기자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