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가 알던 한예슬이 아니네…”

입력 2011-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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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 어울리나요?’ 배우 한예슬(오른쪽)과 송중기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새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 보고회 참석
‘스파이 명월’ 촬영 중단 후 두달만에 첫 활동
“나의 화려한 이미지는 대중들이 만든 것…”


“일상에서는 평범한 여자에요.”

연기자 한예슬이 촬영 펑크 파문 이후 첫 공식 활동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19일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김정환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한예슬은 “나의 화려한 이미지는 대중이 포장을 해줘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중순 출연 중이던 드라마 ‘스파이명월’ 촬영을 중단하고 미국행을 택해 논란을 빚었던 한예슬은 이날 ‘각오가 남다른 작품일 것 같다’는 질문에 “연예계에서 열심히 일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남다른 이유는 주인공 홍실에게 내 입장을 부여했기 때문”이라며 “일할 때는 홍실처럼 열심히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힘든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을 하지 않을 땐 평범한 여자가 되기 때문에 예전에 고생을 했든 안 했든 의미가 없다”며 “이번 영화의 중점도 마음의 가난함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대박이 나고 흥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며 “그때그때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두 달 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한 한예슬은 드라마 출연 때보다 몸무게가 상당히 줄어든 듯 마른 얼굴로 등장했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여자 홍실과 실업자인 연하의 남자 지웅(송중기)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예슬은 “마음의 허무와 빈자리를 돈으로 채우려는 의지가 강한 인물”이라고 자신이 연기한 홍실을 소개했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11월10일에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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