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돈춘호 PD…‘훈민정음랩’ 만든 UCC스타였네
13일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최후의 바다, 태평양’의 예고편에 등장한 랩송이 화제다.
예고편 랩송을 부른 주인공은 ‘최후의 바다, 태평양’의 조연출 돈춘호 PD. 1년간 태평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겪은 취재 후일담을 랩에 담았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내 생각엔 말이야, 우리 방송 재밌을 것 같아. 그런데 말이야 제작비 오버될 것 같아. 괜찮죠? 사장님”이라는 랩 가사가 재미있다.
‘최후의 바다, 태평양’의 예고편은 무겁고 진지한 내레이션 중심의 다큐멘터리 예고의 관행을 깨 누리꾼 사이에서 ‘태평양 랩’으로 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돈춘호 PD는 훈민정음언해를 소재로 만든 ‘훈민정음 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조회 수 10만을 넘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훈민정음 랩’으로 2011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이름을 올렸다.
‘훈민정음 랩’ 외에 제1회 대한민국 동영상 UCC대상 수상, ‘참이슬 후레쉬’ CF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08년 공채로 SBS에 입사했다. 그동안 ‘웃찾사’, ‘스타킹’, ‘패밀리가 떴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조연출을 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