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민(다승·방어율·탈삼진·승률)
지난해 너무 힘들었던 일을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지금은 안 계시지만 조범현 감독께 감사드리고 많이 도와주신 코치님들 고생하셨다. 선동열 감독이 새로 오셨는데, 더 좋은 투수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 오승환(세이브)
지난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실망하셨는데 끝까지 응원해준 분들이 있어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 최형우(홈런·타점·장타율)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제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5년 전 2군에 있을 때 3관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그 때 1군 선수로 다시 이 자리에 서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아 스스로에게 뿌듯하고 고맙다.
● 이대호(타율·최다안타·출루율)
지난해에는 7개나 됐지만 하나도 안 무거웠는데, 올해는 3개지만 정말 무겁다(웃음). 와이프 신혜정에 감사하고 두 달 후에 태어나는 복덩이에게도 고맙다.
● 정우람(홀드)
항상 응원해주시는 감독님,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 대한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오재원(도루)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꼭 1등을 하라고 하셨는데 한 80등쯤 하고 있는 것 같다. 더 노력해서 도루 말고도 1등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
● 전준우(득점)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상복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 득점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내년에는 득점 아닌 다른 부문 상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