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 주연 김갑수 “막장 아니라서 선택했다”

입력 2011-11-14 16: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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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갑수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배우 김갑수가 MBC 새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에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갑수는 드라마에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해 주유소 사장이 된, 대표적인 베이비붐 세대의 아버지 장춘복 역할을 맡았다.

김갑수는 21일 열린 ‘오늘만 같아라’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통해 70년대 20대를 겪은 현재 50대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드라마를 통해 가장으로서, 부모님에게는 자식으로서, 한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막장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명확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그동안 어머니를 중심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아버지를 중점적으로 다뤄 꼭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아버지로서의 장춘복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김갑수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갑자기 닥친 어려운 갈등을 겪어내며 고뇌하고 울부짖는 애처로운 아버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김갑수는 드라마에서 "이상적인 아버지 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아버지 상에 대해 "자식과 친구같은 아버지, 부인에게 잘하는 남편,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회인"이라며 "정말 좋은 아버지를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만들어달라"고 제작진에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만 같아라’는 김갑수 외 김미숙, 김승수, 이재윤, 한그루, 홍요섭 등이 출연, 고향 친구인 세 부부의 가족을 중심으로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자녀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오는 21일 오후 8시 1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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