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자전거 타는 배신자!

입력 2011-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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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이 그린 한 컷 풍경

집단가출 자전거전국일주팀의 두령 허영만 화백이 “울릉도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걷자”고 했을 때 이미 반란은 시작됐다. 굳이 타이틀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더구나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울릉도를 자전거 없이 터벅터벅 걷는다는 것은 자칭 ‘자전거 나그네’들로서는 애당초 수용할 수 없는 얘기였던 것이다. 강릉항에 야영짐만 달랑 들고 온 허영만 대장은 약속이나 한 듯 자전거를 떡하니 끌고 온 대원들을 보고 ‘배신자’라며 절규(!)했다. <삽화=허영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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