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님은 정치인…주병진 토크쇼 먹힐까?

입력 2011-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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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내달 1일 방송 토크쇼 ‘마이웨이’ 선언
이슈메이커 초대…한국의 래리킹 도전


‘연예인 신상 털기 토크쇼’는 끝났다(?)

12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주병진(사진)이 최근 예능 트렌드와는 다른 ‘마이 웨이’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병진은 12월1일부터 방송하는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한다. ‘토크 콘서트’는 연예인은 물론 사회 저명인사, 이슈 메이커 등 다양한 인물을 초대하는 프로그램. 비공개로 진행하던 ‘무릎팍 도사’와는 달리 300∼500명의 방청객이 있는 공개 토크쇼이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서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첫회 출연자이다.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까지 문을 넓힌 이 프로그램에서 과연 첫 회에 누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뜨거운 분야는 정치다.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12년 만에 복귀하는 주병진의 첫 손님도 정계 거물급이지 않겠나 싶다”고 예측했다.

이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그와 맞먹는 비중의 인사들이 후보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연출자 권석 PD는 1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첫 회 게스트가 연예인은 아니다. 기존의 토크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물인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1993년 당시 ‘주병진쇼’에는 이해찬 전 총리, 박찬종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출연했다. 이에 따라 ‘토크 콘서트’가 한국의 ‘래리킹’을 꿈꾸는 주병진의 본격적인 무대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권 PD는 “주병진의 색깔이 묻어나는 시사토크쇼가 탄생할 것이다. 정치, 경제 등을 다루지만 결코 딱딱하지 않고 힘을 뺀 토크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그램의 포맷과 코너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지만 25일 첫 녹화는 고정 패널 없이 주병진 원톱 체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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