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 “진정한 스타는 멘토가 되는 것”

입력 2011-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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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두산 김진욱 감독 ‘책임감’ 강조

두산 김진욱(51) 감독은 부임 직후 ‘선수들과의 소통’을 화두로 내세우며 자율야구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자율 뒤에는 그만큼의 책임을 전제로 깔고 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모든 권한을 주겠다”고 했지만 “감독의 역할은 중재와 조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든지, 잘못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선수들의 야구, 그리고 팬들을 대하는 마인드와 태도에 어떤 것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예정이다. “기술적인 스타가 아닌 멘토가 될 수 있는 스타가 돼야 한다”는 말은 이와 일맥상통한다.

김 감독은 선수단과 첫 상견례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야구선수는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인임을 환기시키며 “안팎에서 행동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단순히 홈런을 잘 치고, 타점을 많이 올리고, 공을 잘 던지는 것이 프로야구선수의 전부는 아니다”며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스타가 돼야 한다. 그것은 본인이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쉽지 않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돕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나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 비록 어린 선수일지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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