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은 2011년 12월 첫 방송 될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연출 이종한/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아버지 정부식 역으로 나선다. 2010년 SBS 단편 드라마 ‘당신의 천국’ 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제작사 로고스 측은 “처음부터 정부식 역을 할 사람은 최불암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적극 캐스팅하게 되었다”며 “최불암 선생님 특유의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극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최불암이 연기하게 될 정부식은 아내와 자식들이 모두 도시로 떠났음에도 홀로 고향인 강원도 깊은 산골 외딴집을 지키며 사는 고집스러운 아버지다. 그러다보니 가족들에게 변변히 해준 것도 없고, 혼자 좋을 대로만 하고 산 이기적인 가장이 되어버린 상황. 그러던 중 부식의 딸이 느닷없이 어린 딸들과 곰배령으로 내려와 함께 살아가면서 여러 갈등을 겪게 된다. 표현이 서툰 부식은 딸과 손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힘든 무뚝뚝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과 곰배령 사람들의 사람 냄새나는 삶을 조명,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할 휴먼전원드라마다. 무엇보다 ‘천상의 화원’은 종편채널의 출격으로 많은 드라마들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소재가 아닌 따뜻한 감동이 있는 전통 휴먼극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로 위상이 높은 최불암의 종편드라마 출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최불암이 가진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에 대한 신뢰도 상승에 기여하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한편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SBS ‘토지’의 이종한 PD와 MBC‘사춘기’의 박정화, SBS ‘첫사랑’의 고은님으로 구성된 탄탄한 작가진이 의기투합, 호흡이 길고 차분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자신 있게 준비한 주말특집극으로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ㅣ3HW Co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