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이상우, 김래원과 포옹하자 아줌마들 ‘수근’

입력 2011-11-22 1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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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 예인문화 제작)의 김수현작가의 센스넘치는 장면이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천일의 약속’ 지난 11월 21일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 지형(김래원 분)과의 결혼을 결심한 서연(수애 분)은 사촌오빠 재민(이상우 분)에게 이를 알리며 “나는 이제부터 전사가 되야해. 전사가 될 거야”라는 대사를 선보였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난 수애의 출연작인 ‘아테나’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드라마에서 수애는 화려한 니킥 등 무술솜씨뿐만 아니라 총도 쏘고 물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 와중에 정우성과의 로맨스도 그리면서 터프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간직한 여전사의 캐릭터를 소화했던 것.

또한, 극의 엔딩부분에 이르러서 김수현작가의 센스는 다시 한 번 발휘되었다. 카페에서 재민을 만난 지형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는데, 재민은 그런 그를 포옹하기에 이르렀다. 마침 옆자리에 있던 중년 부인들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며 수근 대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김수현작가의 지난 작품인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드라마에서 이상우는 송창의와 애틋한 동성애를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래원과의 포옹으로 당시의 모습이 떠올려 지게 했던 것이다.

이에 조연출 이우람PD는 “드라마 곳곳에 김수현 작가님의센스넘치는 깨알같은 장면과 대사들로 시청자분들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송창의씨가 깜짝 등장해 또 한번의 깜짝 재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김수현작가의 센스덕분에 깨알재미가 넘치는 ‘천일의 약속’ 11월 21일 방송분은 시청률 16.7%(AGB닐슨전국, 서울 수도권 18.3%)을 기록하면서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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